富家翁

세차1, 주유, 엔진오일 교체, 세차2 -_-;; 본문

세차1, 주유, 엔진오일 교체, 세차2 -_-;;

DS2WGV 2021. 2. 20. 17:33

에효...

요즘에 차 깨끗이하기에 빠져서 돈을 좀 많이 썼다.

원래 기본 비용에 뭐 몇 가지 추가했더니 훌쩍 비용이 높아진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번 세차인 1월 23일. 세차 후 세차장을 나서는데 조수석 쪽 유리에 뭐가 허옇게 묻어 있음. 워셔액 뿌려서 닦아도 안 지워져서 세차장 사장님께 문의했더니, '물때'라고. 물때=油膜이라고, 약품으로 지우지 않으면 안 되니 그건 전문점 가라고 하신다. 왜 그러냐 했더니, 세차주기가 문제일 수 있다고 하신다. 맞다. 나는 솔직히 세차가 연중행사다. 연 2회. 이것도 많이 나아진 거다, 전에는 1.5년에 1회였다.

뭐 어려울 게 있겠어? 하고 이마트에서 불스원 유막제거제를 샀다.

웹서핑으로 블로그에 올라온 사용방법 찾아서 열심히 닦았다. 뭐 된다 싶었다. 하는 김에 갖고 있던 3M 발수코팅제도 뿌리고 닦았다. 뿌듯했다.

잘 닦았다 싶었다.

그 다음은 블랙박스가 문제가 되었다. 앞 영상이 생각만치 안 나와서 관련 카페에 문의했더니, 일단 유리나 잘 닦고 반사요인을 제거하고 다시 해 보라는 주문이 있어, 운전경력 25년만에 난생 처음으로 유리전용세정제를 샀다.

카딱(차딱) 유리전용세정제.

이거 생각보다 좋다. 정말 잘 닦인다. 크게 힘 안 들여도 잘 닦인다.

이틀간 열심히 닦았다.

지난 주에 또 눈 맞았다.-_-;; 그래서 오늘 세차를 했는데, 지난 번 약식 유막제거 작업이 대실패였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유리 전체가 다 흰 얼룩이 졌다. 내가 유막제거제 잡아 돌린 방향으로 그대로.(다행히 모서리들은 잘 닦였다) 이건 습기 없어지면 자연스레 없어져서 안 보이지만 또 비슷한 상황 닥치면 유리에서 스멀스멀 올라와서 시야를 가린다.

일단 근처 최저가 주유소 찾아가서 주유를 하고, 엔진오일을 교체했다. 지난 번보다는 조금 덜 타고 교체했다. 7,489km만의 교체다.

정비소 사장님이 울상이시다. 오일 값이 전체적으로 너무 올랐다 하신다.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40%까지. 그래서 소매가 책정이 너무 어렵단다. 전에 쓰던 Kixx D1 C3도 너무 올라서 못 가져오고, 그와 동급의 다른 오일로 가져왔다고, 그걸로 넣으면 어떻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제안하셨다. 설마 못 넣는거 팔으실라고... 그냥 주저없이 그거로 넣으시라고 말씀드렸다. 현대 Xteer Ultra RV C2/C3 5W30으로 넣게 되었다.

그러고 집에 왔는데, 유막제거 못한 게 못내 한스러웠다.

열심히 검색해서 근처 디테일링 세차샵에 맡겼다.

그럼 그렇지.. 내가 하는 건 장난이지. 전문가가 최고지. 값은 나가지만.

전에 2번 갔던 맨케이브 부천점이 없어지고 뉴카워시라는 이름으로 다른 분이 하신다. 1시간 작업하여 앞유리, 앞 옆유리, 백미러 부분 작업을 해 주셨다. 유막제거+발수코팅

오늘 차를 위해 많이 썼다.

오늘 지출 203,000원.

끝. 아껴서 16만km까지 타자. 그때도 쓸만하면 20만km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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