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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그리고 미세먼지 대응

DS2WGV 2019. 11. 2. 17:56

지난 달 31일에 차량 정비를 하였습니다.


원래 이번에는 주행거리 7,500km를 찍고 엔진오일을 갈고자 했는데, 토요일은 개인 일정으로 바쁘고 해서 미리 갈았습니다.

오늘은 개인 일정이 없는데, 가족 일정이 있어서 정비소에 들를 시간이 없어 평일에 갔습니다.


목표치까지 239km 덜 탄 61,965km에 엔진오일을 교체합니다. 이번에는 7,261km 타고 가네요.

직전에 넣었던 것은 Kixx D1 C3 5W40입니다. 합성유보다 한 단계 낮은 고급(?) 광유입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정유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서 광유도 광유가 아니라 합성유 급이라죠.

처음부터 넣던 것은 Kixx PAO C3 5W40입니다. 합성유로 알려져 있고, 1L들이로 나옵니다.

D1이 조금 더 싸서 넣어봤는데요.

PAO와 다른 점은, 소음이 조금 더 심하다는 겁니다.


저의 경험상,

PAO는 주입 초기 100km 주행까지와, 5,000km 넘어서의 소음이 매우 적습니다. 초기 100km는 거짓말 조금 보태서 휘발유차 같습니다.ㅎㅎ 정말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5,000km 넘어섰을 때의 소음이 그 이전 km대와 비슷합니다. 상태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D1은, 이런 구분 없어요. 그냥 디젤엔진입니다. ㅋㅋ 근데 특이할 만한 게, 6,000km대부터 연비가 다소 나빠지더라는 거죠. 차계부 평균연비보다 2~3km 정도 떨어집니다. 계절의 변화와 운전습관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서 말이죠.


그래서 이번엔 다시 Kixx PAO C3 5W40으로 갈았습니다.

아 그런데, 세상이 다 올라요.ㅠ

58,000원에 교체하던 게, 도매상에서 정비소에 공급하는 공급가가 1L들이 1개당 3천원씩 올랐다는 겁니다. 5L 쓰니까(실제로는 5.3L 정도 들어감) 15,000원을 더 받아야 하는데 그나마 단골이라고 5천원 빼 주셨습니다.(감사합니다!)


그 다음은 배터리. 10월 31일 기준으로 출고 1,614일 됐습니다. 잔량이 51%이고, ECU에 꽂는 측정기에 '교체요망'이라고 뜨더군요.

평소때는 늘 지하주차장에서 출근하고 회사 지하주차장(지하주차타워)에 들어갔다 나와서 큰 문제 없지만, 1월 댓바람에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에 3일간 방치해야 해서... 그냥 갈았습니다. 카포스가 로케트에서 OEM 납품을 받았는데, 최근에 델코 OEM으로 바뀌었다 하더군요. 80A짜리입니다.(차도 작은 게... 배터리는 드럽게 커요.ㅋㅋ)


브레이크오일도 교체시기가 되어... 독일 뷔르트 제품으로 교체했습니다.


타이어도 정상. 공기압만 맞춰주셨습니다.(39psi)

뒷타이어가 4만km 정도 타서 봤더니, 의외로 마모도가 적었습니다.(금호 뉴센스 KR26 185 65R 15) 앞에꺼야 이제 겨우 8천km 탔으니 새 거죠(넥센 클라쎄 프리미어 CP672 185 65R 15(타이어계의 명기죠.ㅎㅎ))


다음 번 엔진오일 교체시점에는 연료필터 교체와 엔진 플러싱을 할 예정입니다. 지난 번에는 약식으로 약품 플러싱을 했는데, 이번에는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분해형 플러싱을 할 예정입니다. 플러싱이... 긴가민가하고 했었는데, 하고 나니 확실히 다르더군요. 경유차에는 거의 필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플러싱 후 완전히 출고 당시 새차가 되었던지라.ㅎㅎ


두 번째, 미세먼지의 계절이 왔죠.

어제 출근하는데 스마트폰에 뜬 미세먼지 수치가 290이었습니다.-_-;; 서울 양평동사거리 진입하니 미세먼지 수치가 200대인데, 양화대교 입구가 안 보여요. 얼마나 짙게 꼈는지...(11/1 05:30경)

현재 저는 3M PM2.5 에어컨필터를 90일에 1번 갈고 있습니다.

단골 정비소 사장님과 차량용 공기청정기에 대해 얘기해 봤습니다. 둘이 얘기한 결과는 이렇습니다.

검증도 안 된(서로 좋다고 우기는) 비싼 차량용 공기청정기 쓰지 말고, 에어컨필터 교체주기를 더 단축하든가, 그래도 불안하면 미세먼지차단 마스크 쓰고 운전해라.

네, 그래서 교체주기를 30일에 1번으로 앞당겨보기로 했습니다. 3M PM 2.5 대응 필터가 개당 4,800원(택배비 2,500원 별도)인데, 대한청정산업의 대한카필터 PM 2.5 대응 필터가 3+1로 7,900원 택배비 무료라 택배주문해서 오늘 받았습니다. 전에도 잠깐 써 봤는데 조금 얇아요.

이 정도면 30일에 1회 교체가 가능할 듯싶더라고요.

서울 도심을 매일 진입하니, 일단 30일에 1회 교체로 가 보고, 괜찮으면 60일에 1회로 교체하면서 약간 고급(?)으로 가볼까 합니다.


세 번째, 지금 차에 대한 생각입니다.

저는 10만km를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휘발유 하이브리드로 갈 생각이었습니다. 어차피 출퇴근거리가 기니(1일 평균 70km) 연비가 좋은 차여야 하니까요. 현재 차가 평균 18.6km/L대 나옵니다.(막 몰아서 이만큼 나옴. 오늘 김포 쪽 맛집 다녀오는데 가족 태우고 다녀오니 20km/L 그냥 넘어감) 딱 좋아요. 근데 경유차 규제정책 때문에 몇 달 전에 20만km 뛴 아버지 차(무쏘 290SR 2001년식(쌍용공장 생산버전))를 강제폐차한 일도 있고 해서 좀 거시기했거든요.

근데 정비소 사장님이 버럭! 하시더라고요.

이 차 엔진이 기가막힌 엔진이랍니다. 기아 U2 엔진입니다. 내구성 최고의 엔진. 20만km까지도 버틸 수 있으니 계속 타랍니다. 정비만 꼬박꼬박 잘 챙겨주면 말이죠. 또한 대한민국 1% 차량이라서 그만큼 가치도 있다고.(응??? 왜 1%??? → 수동변속기 차량입니다.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 수동변속기 차량의 비율은 1%가 맞습니다)

눼... 그래서 10만km 때에 새차 사야지...를 포기했습니다. 저도 좋은 엔진인 줄은 알고 있었는데 정비소에서 이렇게 말할 정도면...ㅋㅋ

더 타야겠습니다.


결론... 정비비 248,000원 깨졌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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