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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NAS 1주일 사용 후기

DS2WGV 2016. 11. 29. 22:13

자작NAS 1주일 사용기입니다. (글만 있어서 지루할 수 있음)

업무용으로 USB 64GB 짜리 하나 들고 다닙니다. 저흰 문서파일이 主가 되는 업무라서요. 그리고 업무용 노트북에 인적사항 들어간 거 깔리면 경고메시지가 수시로 떠서 뭐 어찌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USB나 외장하드가 필수인데, 외장하드 들고다니기도 귀찮은 터라, 단순히 제 귀차니즘에서 NAS에 대한 소유욕이 커졌습니다.

그러고 나서 아주 적은 예산(15만원)을 깔아놓고 NAS를 찾으니, 상용NAS는 택도 없는 상황이더라고요.

그렇다고 ipTime 제품을 고르자니 맘에 안 들고요. 나쁘다는 건 아닌데, 스펙이 가격 대비 맘에 안 듭니다. 아마도 시놀로지나 큐냅 같은 고성능 NAS들 때문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용도는 데이터 전송용 또는 지인들과 미디어 파일 주고받기뿐입니다. 회사 메신저가 15MB로 전송용량제한이 있어서요.

[자작과정 상의 부품별 특이사항]
1. 전원 마이리플 DC 120W D3 12V 5A - 저전력PC이므로 5A면 충분합니다.
2. 케이스 셀텍 E-K3 mini-ITX USB 3.0 - 이 케이스, full 알루미늄 케이스라 발열 걱정도 없고 다 좋은데, 위 조합에서는 전원부 기판에 달린 USB 3.0 케이블을 제거하지 않으면 DC to DC 회로가 고정이 안 됩니다. 전 잘라냈음.

[설정과정]
조립은 얼마 안 걸렸고요, 관건은 OS 설치였습니다. 시놀로지 크랙버전이라는 헤놀로지 설치였습니다.

만날 윈도만 깔다 오랜만에 생소한 까만화면의 DOS 비슷한 창을 보니 잠시 당황했습니다.

메인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를 다 NAS에 물리고, NAS는 유선공유기에 물렸습니다.

응? 그러고 나니 제가 제어할 방법이 없더군요.ㅋ 30초 생각하고, 노트북 꺼냈습니다.ㅋㅋ(바보-_-;;)

설치방법은 웹서핑하시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저는 요 블로거의 글대로 했습니다. http://smarteens.tistory.com/105(여기서 관련글 찾아서 순서대로 하시면 됨. 이건 마지막 글임)

헤놀로지 환경이 윈도 환경이랑 비슷하여 설정하기가 수월하더군요.
헤놀로지는 꼭! 헤놀로지 사이트에서 내려받으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아용.ㅎㅎ(다른데서 내려받아서 안깔려서 생쑈했음.)

그런 다음 사용하는 공유기에서 포트를 열어줘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외부 포트를 5000번을 씁니다.
근데 5000번은 저처럼 회사에서 쓸 목적이라면... 비추천합니다.
처음에 5000번으로 해놓고 회사에서 계속 접속 시도했는데 '페이지를 열 수 없습니다'라고 나오더군요. 스마트폰 LTE망이나 외부에 있는 분에게 접속요청해 보면 잘 되는데 말이죠.

회사 전산망을 관리하는 母기관에 문의하니, 5000번 포트가 해킹시도가 심한 포트라 차단되어 있다 하더군요. 대부분의 회사가 그럴 거라는 말과 함께요. 그래서 접속 수월한 포트를 알려달라고 해서 그 포트로 바꿨습니다. 저는 4800번대 포트를 쓰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단박에 접속되더군요.

하지만 이렇게 되면 주소가 길어지는고로... 도메인을 사게 됩니다. 외국 도메인은 부가세 포함 1년 15,400원선, 한국 도메인은 부가세 포함 1년 22,000원선입니다.

저는 .net 도메인을 샀고, 이틀 뒤 소유권이 확정됐습니다. 여기에 무료 dns 배정 사이트들을 통해서 dns를 할당받고(dnsever, dnszi 등) 도메인과 NAS의 주소를 연결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궁금했던 점.

집의 인터넷은 유동IP인데, 현재 눈에 보이는 IP를 연결한다 해도 저게 언젠가는 바뀔 수 있는데 그때 또 바꿔줘?

이건 공유기 자체 관리모드가 해결해 주더군요. DDNS라 하는 기능으로 유동IP를 커버해주는 가상도메인을 설정해 주더군요.

[내설정이름.iptime.org:포트번호] 이렇게요. 이게 유동IP를 커버하네요.

[유동IP]-[DDNS 가상도메인]-[무료DNS]-[내 도메인] 이렇게 연결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저는 업무용PC 유지보수 담당이라 15MB보다 큰 파일 전송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그때마다 가서 했는데, NAS에 올려놓고 메신저로 접속주소, ID, 비번, 경로만 알려주니 많이 편해지더군요.

HDD가 노트북용 일반HDD라 속도가 느리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기회를 봐서 SSD로 바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SSD의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인터넷 속도의 제어를 받기 때문에 속도차이를 크게 느낄 수 없으니, HDD를 소모품으로 막 굴려도 된다 하네요.(저희 집 회선은 LG U+ 광랜 100Mbps입니다.)

영화파일을 올려보니 USB 2.0 복사속도 정도 나는 것 같습니다. 내려받기도 그렇고요.

하지만 업무용 15~30MB 정도의 파일은 뭐 크게 느리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데이터 전송, 단기보관용으로 딱인 것 같습니다.

나중에 이놈 수명 다 되면 HGST 2.5" 1TB 또는 500GB 사려고 합니다. 이건 7,200rpm에 버퍼 32MB거든요.ㅎㅎ

 


해볼 만한 자작이라 느꼈으며, 가격대비 훌륭하다 생각합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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