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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Lexon LN654G 백팩 사용기

DS2WGV 2009. 12. 11. 23:07
어제 Lexon LN654G 백팩을 장만하고,
오늘부터 실전에 투입했다. 출근길... 지하철을 탔다.

예전 배낭과 느낌이 달라서인지 누가 툭 건드리고 가면 괜히 신경쓰인다.
오늘 인쇄물을 100여장 가까이 갖고 나가서 가방이 좀 묵직하다.
그래도 양 어깨에 메고 있으니 편하다.
주머니는 아직 적응되지 않아서 불편하다. 그래도 네모난 백팩에 주머니가 하나도 없을 것 같은데 여기저기 쓸만한 주머니가 많다. 곧 적응되겠지.
큰주머니는 2개가 있는데, 뒷주머니(등쪽)에는 노트북 파우치가 달려서 앞주머니보다 좁다는 느낌이 든다. 앞주머니에는 캐논A530디카가 들어있다. 이 디카가 슬림형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얇은 편이다. 그런데 검정 케이스 안에 들어가면 전체적으로 두꺼워진다. 그런데도 백팩 안에 디카가 들어있다는 티가 안 난다.
지하철에서 서서 읽는 책을 뒷주머니에 넣었는데, 넣고 꺼낼 때 조금 불편했다.
돌아오는 길에 앞주머니에 넣었는데, 이게 훨씬 편하다.

반짝거리는 지하철 문과 교보문고 엘리베이터 문에 내 모습을 비춰보았다.
푸하~ㅋㅋ 등에 네모난 상자 하나 메고 있는 듯하다. 그래도 정장 바지에 잘 어울린다. 예전의 축 늘어진 HP 노트북 가방보다는 스타일이 훨씬 잘 살아난다.
그렇다고 HP 노트북 가방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이놈은 여행 갈때 참 좋다. 작년에 일본 동경 자유여행 가서도 이것저것 다 넣고도 자유롭게 돌아다녔고, 동경 출장길에 이사 모시고 다닐때도 유용하게 잘 썼다. 하지만 출퇴근용으로는 폼이 안 나는 것은 사실이다. 사람들이 학생~ 그러면서 반말까지 했었다는...ㅋ
바닥에도 플라스틱으로 받침대가 만들어져 있어 바닥에 놓아도 잘 세워져 있다.
천도 빳빳하여 구김새없이 모양이 변하지 않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색상은 회색이긴 하지만 조금 더 밝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꽤 괜찮은 가방 같다.

슬슬 적응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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