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家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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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휴대폰 바꾸다.

DS2WGV 2009. 5. 10. 11:47
휴대폰을 바꿨다.
2G 舊 국번이라 바꿀 만한 휴대폰이 별로 없다. 그렇다고 010으로 가긴 싫고.
이리저리 한참 찾던 도중 최근에 2G 폰이 많이 풀렸다는 얘기를 접했다. LG의 SV-710 수트폰이 갖고 싶었으나 당최 값이 떨어지지 않는다. 늘 그렇지만 기기변경은 값이 절대 싸지 않다.
번호 그대로에 요금제 변경이면 비교적 싼데 번호 그대로에 요금제 그대로는 절대 싸지 않은 게 현실이다.
중고폰도 써 보고 단종 직전의 최저가폰도 써 보고 했다. 휴.. 이제 나도 좋은 폰 좀 써 보자.
그래도 경제적 여건이 따라주지 않음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_-

2년 6개월 전에 산 중고폰 LG-SC300, 이제 내일 떠나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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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잘 썼다.
단점이자 장점이었던 초미니. 누가 보면 MP3P냐고 묻곤 했던 휴대폰. 최악의 단점은 단추가 너무 작아 문자 보내기가 짜증나서 음성통화를 더 많이 했었던 것.
그것 빼고는 정말 괜찮은 휴대폰이었다.
지금도 생각해 본다. 고장 하나도 없었는데 왜 교체할 생각을 했을까?
2G폰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고장나기라도 한다면 구번호를 버려야 한다는 걱정도 있었고,
공돈이 생겨서... 좋은 폰 좀 써보자 하는 생각도 있었고...
하여간 많이 아쉬운 폰이다. 지금까지 8대째 휴대폰인데 가장 아쉬운 폰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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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새 폰이 택배로 왔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아직 개통은 못 시켰는데, 요즘 폰들은 다 이렇게 큼직한가보다. 삼성 SCH-B850이다. 삼성폰 다시는 안 쓰리라 생각하고 LG폰으로 넘어갔는데, '돈'이란 놈이 다시 삼성으로 넘어가게 만들었다.
이번에도 오래 한 번 써 보자, 새 친구야.
못보던 기능이 많아 좀 당황스럽다. 터치패드 버튼도 있고... 뭔 잡기능이 이렇게 많아!! 문자전송과 통화면 되면 되지!! 당최 적응 불가다.

잘가라 친구야.
내일 데이터전송을 마치면 대리점으로 떠나가는구나.(보상기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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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고마웠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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