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해 주신 분께는 참으로 죄송한 일이지만, 6년의 갭은 극복하기가 어렵다. 아니, 극복할 수 없는 벽이다. 살아온 환경 자체가 틀리거든. 벽이 느껴지고, 한쪽 벽이 워낙에 견고하고, 그 벽을 뚫으려는 자 또한 구식 공구를 사용하니 뚫을 수 없다. 사실, 뚫으려는 의지도 별로 없다.
정체성 상실이다. 짝을 지어야 한다는 게 필수라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그게 계속 머릿속에서 왔다갔다 갈피를 잡지 못한다. 아직까지 확고한 마음이 들지 않는다. 어려운 문제다.
혼자 노는 게 익숙해져 버렸다. 너무나도 익숙해져 버렸다. 혼자 자전거 타는 것이 재밌고, 혼자 HAM 하는 것이 재밌고, 혼자 미드 받아보는 것이 재밌고, 혼자 미드 자막 제작하는 데에 참여하는 게 재밌고, 혼자 자동차 주행거리 올라가는 거랑 연비관계 따지는 게 재밌고, 혼자 차 뜯어발겨 보는 게 재밌고, 혼자 레이싱게임 하는 게 재밌고, 혼자 밥먹는 게 재밌고, 혼자 자는 게 재밌고, 혼자 일하는 게 재밌고, 혼자 다니는 게 재밌다.
남들이 재미없어 하는 게 나에게는 모두 재미다.
뭐든지 같이 하면 재미가 없다. 왜냐고? 신경써줘야 하니까. 그건 참으로 소모적인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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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37jm
2010/05/31 22:52
2010/05/3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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