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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간사이 15번째 여행기5-술로 라이프(?)

DS2WGV 2018.07.30 21:50

간사이 15번째 여행기5-아직도 7월 25일?입니다.ㅋㅋ

 

일단 온천욕부터 하고.. 바로 술 사러 나갑니다.

이 동네는 편의점이 딱 2개 있습니다. 아리마온센 관광안내소 맞은편의 세븐일레븐과, 아리마온센 전철역 건너편의 로손.

그리고 이 두 곳만 카드결제가 가능합니다.-_-;;

그래도 몇 년 전에는 카드결제 되는 곳이 몇 곳 더 있었는데, 이제는 담합을 했는지... 안 됩니다.(물론 호텔, 료칸은 대부분 가능)

 

일단 또 마십니다.

세븐일레븐에서 샀습니다. 기린 하나, 산토리 두 개에 편의점표 안주입니다.

자... 요거요거... 저 안주들이 다 편의점 PB상품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저런 안주가 없어요. 아마도 못 만드는 듯.ㅋㅋ

재작년에 일본 다녀오신 지인의 얘기를 듣고, 그 다음에 갈 때부터 저 안주를 사먹었는데요... 육포도 기가막히고, 때로는 육포가 얇은 고기막에 싸인 것도 있고, 치즈는 항상 두 겹이면서 바깥 면과 안쪽 면의 치즈가 각각 다른 치즈입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 모 대기업에서 비슷한 것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값은 드럽게 비싸면서 양은 쥐꼬리만해서... 정말 재수없습니다. 한번 사먹어 봤다가 먹으면서 욕만 드럽게 많이 했습니다.

대체로 400~600엔 정도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저리 하여 1,244엔 카드결제를 하였습니다.

7월 30일자로 청구됐고, 실 사용액은 12,822원+VISA 수수료 22원+현대카드 제로 선결제할인 -90원+이전 적립분 스페셜할인 -55원 하여 실 청구액은 12,699원입니다.

해외에서 카드결제하면 VISA 수수료는 0.17%대가 부과됩니다.

여기서 얘기가 딴데로 흘러가는데...

 

** 외국에서 카드 결제하면 우리가 실제 지불하는 원화는?

예를 들어, 위 결제로 하면

[7월 25일 일본에서 1,244엔 사용 → 달러로 바뀌어 VISA로 들어감 → 현대카드에 통지 → 7월 30일자 환율 적용으로 달러에서 원화로 환산 청구되면서 VISA 결제대행 수수료 부과]의 방식을 취합니다.

 

대체로 해외결제대행사(VISA, Master, American Express, Unionpay, JCB 등)는 저 방식을 취합니다.

수수료율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JCB는 일본 회사이므로, 일본에서 쓴 경우는 결제대행 수수료가 0원입니다만, 국내에 나오는 신용카드들 중 JCB 단독으로 런칭된 카드는 거의 없습니다. 신한카드는 URS라는 자체 브랜드를, 국민카드는 K-World라는 자체 브랜드를 JCB와 연합시켜놔서 어떻게 써도 결제대행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음.

 

Unionpay(은련카드)는 중국 회사인데, 해외카드결제시 좀 불안합니다. 자주 결제에러가 발생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추천합니다.

 

현대카드 제로 같은 무조건할인카드를 사용하면, 위 청구과정처럼.... VISA 결제수수료 정도는 기본 할인 적용으로 안 붙는 것처럼 포장되니 좋습니다.

 

저걸 다 처먹(?)고... 어스름이 내려올 무렵... 밥을 먹으러 나갑니다. 첫날은 저녁밥을 신청 안 했거든요. 작정하고 술 마시려고요.ㅋㅋㅋㅋㅋ

호텔 하나코야도에도 불이 들어옵니다. 냥이님은 어딜 갔다 오시나...

하늘도 구리구리하게.... 노을과 구름이 섞여서 희한한 모습을 만들어냅니다.

자, 이놈의 동네가... 시골이라... 금방 한적해집니다. 대부분의 가게는 17:30경에 문을 닫습니다. 버스터미널은 20:00이 막차입니다.

터미널 근처 거리입니다. 18시가 좀 넘은 때입니다. 한가해서 좋습니다.

세븐일레븐의 맥주 종류에 대실망을 하고.... 그냥 정처없이 길을 떠납니다.ㅋㅋㅋㅋㅋ

롯코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길을 따라 그냥 걷습니다. 뭐 가봤자, 온천동네가 아니라 진짜 사람 사는 동네로 갑니다. 그냥 깜깜하고 조용해서 다시 돌아옵니다. 아리마온센 역 맞은편의 로손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또 산다.(뭘? ㅋㅋㅋ)

 

자, 이제부터 터(=술 마실 곳)를 잡은 곳이 여기입니다. 아리마온센 삼거리.

여기를 왜 잡냐면....

저 삼거리 뒷모습이 이렇습니다. 어두운데 물이 흐르는 게 보입니다. 뒷산(롯코 산)의 계곡물이 내려오는 곳입니다.

열라 시원합니다. 자연풍. 이날 고베 지역 낮기온이 섭씨 33도였습니다. 요 시각이 대충 20:30쯤 됐는데요, 섭씨 28도!! 산바람이 내려오는 이 곳은 술 마시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희한하게 모기도 하나 없습니다.

벤치에 앉아 산 것을 하나하나 까기 시작합니다.ㅋㅋㅋㅋㅋ

일단 저녁 대신 당고(찹쌀떡 꼬치)를 세 개 잡숫고... 바로 시작합니다. 신선놀이를~

요거요거... 진짜 맛있습니다. 에일맥주처럼 약간 과일향이 들어가 있는데, 세지 않아서 좋습니다.

기린 갤럭시 호프. 4.5%

 

그 다음... 육포안주입니다. 우리집 멍뭉이 간식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사람용 안주입니다.ㅋㅋㅋㅋㅋ 적당히 짭짤해요.

사이다는 스프라이트나 마운틴듀 이런거 안 먹습니다. 일본이니까 일본 것 먹습니다. 미쓰야 사이다. 초정약수 사이다랑 비슷한 맛이 납니다.

아사히 오리온 드래프트 맥주입니다.

여기까지 먹고 바람 쐬는데 1시간이 넘어갔습니다. 남은 거 들고 비척비척 료칸으로 들어옵니다. 문 잠글까봐.(열쇠는 있지만 뭐...ㅋㅋ)

무릉도원이었습니다. 복숭아 떠다니는 냇가에서 술마시는 신선...ㅋㅋㅋㅋ

자, 방안에서 남는 거 또 마십니다. 산토리 도쿄 크래프트 맥주.

** 여기서 잠깐 : 드래프트(Draft), 크래프트(Craft) 맥주란?

그냥 한자어로 '수제 맥주'입니다. 뭐 그럼 발로 만드는 맥주도 있나?ㅋㅋ 그게 아니라, 소규모 시설에서 소량생산하는 맥주를 뜻합니다.

올해는 일본 맥주의 유행이 이쪽인 것 같습니다. 오사카 시내 편의점도 다 크래프트 아니면 드래프트 맥주입니다. 근데 맛있습니다.

 

** 일본 맥주는 2가지? 생맥주와 발포주

일본에서 맥주를 사 먹을 때에 주의점이 있습니다.

다 술에는 (さけ오사케라고 발음함.)라고 쓰여 있는데,(위의 사진들을 보면) 다 똑같은 술이 아닙니다. 하나는 生비-루라고 쓰여 있다. 저는 여기서는 이것만 마셨습니다. 나중에 오사카 가서 발포주를 마십니다.

일본 맥주는 2가지입니다. 생맥주와 발포주.

발포주는 맥아 성분이 67% 이하인 것입니다.

이게 왜 생겼냐면... 과거 일본의 거품경제가 끝나고 불경기가 왔을 때에, (그렇지 않아도 일본애들 맥주 좋아하는데) 맥주값이 비싸서 못 마시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일본의 서민 술은 맥주이기도 함) (현재 355ml 기준으로 110엔 내외면 발포주, 130엔 이상이면 대부분 생맥주입니다.)

그래서 맥주회사에서 머리를 굴린 게, 맥아 성분을 67% 이하로 낮춘,(그니까, 향만 넣은 거지) 화학주를 만들어 판 거죠. 싸니까 많이 사먹고 대박을 쳤지요. 그러다가 일본이 불경기에서 회복되자 맥주회사들은 발포주를 단종시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발포주에 맛들린 마니아층이 형성된 겁니다. 결국 맥주회사들은 발포주와 생맥주를 같이 팔게 되었습니다. 이게 현재의 상황입니. 비싼 거 먹고 싶은 놈은 돈 더주고 비싼 거 사 먹고, 아니면 말고. 이 식입니다. 현재는 둘 다 잘 팔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아사히 프라임이 대표적인 발포주이고, 우리나라 맥주인 필라이트가 대표적인 국산 발포주입니다. 또한 발포주 중 일부는 화학주 냄새를 없애기 위해 의도적으로 도수를 높인 것들(6~7%)도 있습니다.

맛의 판단은 알아서 하길....

 

하여간... 이거 마시다 잠듭니다.

방에 냉장고가 없어서 얼음 퍼다가 온더락스 해서 마셨습니다. 맥주를 이렇게 마시긴 처음...ㅋㅋㅋ

맛난 술을 알게 되어서 기쁩니다. 하루종일 술로 배를 채웠습니다.ㅋㅋㅋ

[예고편] 내일 아침에... 남은 술 또 마십니다. 새벽부텀...ㅋㅋㅋㅋㅋ

 

다음 이야기는 7월 26일입니다. 이제 겨우 7월 25일이 끝났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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