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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15번째 여행기3-7월 25일 아리마온센 도착 본문

일본여행

간사이 15번째 여행기3-7월 25일 아리마온센 도착

DS2WGV 2018. 7. 29. 13:12

아, 원래 당일에 쓰려고 했는데, 하도 편하게 쉬는 바람에 집에 와서 씁니다.

 

간사이공항... 인천공항이 벤치마킹해서 만든 거죠. 인공 섬을 만들어 공항을 세운다... 참으로 기발한 발상.

 

입국수속이 초스피드가 됐습니다.

구불구불한 줄 서는 줄은 없어지고, 휑하니 운동장이 됐습니다.

입국심사대 앞에 줄 서자 마자 1분 안에 속전속결로 입국 처리. 하지만 지문은 등록합니다.ㅋㅋ 안경도 벗고 사진 찍습니다. 2025년 예정인 오사카-간사이 EXPO를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짐 나오고, 짐 들고 공항 로비에 서자마자 일단 ICOCA 카드의 충전을 위해 편의점을 찾습니다.

(ICOCA카드 : 일본 충전식 무(無)기명 교통카드. 유(有)기명 카드도 있는데 이건 일본 내 은행 계좌가 연동되어야 하므로 나는 패스.)

 

난카이선 관서공항역에 가서 충전해도 되는데, 일본관광 초심자들의 우왕좌왕도 보기 싫고, 그들로 인해 줄을 서는 것도 이제는 귀찮습니다.

그래서 편의점으로 갑니다.

간사이공항 2층 국내선 입국장 구석에 훼미리마트가 있습니다.

4천엔 충전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한 번에 4천엔 충전이 안 되더군요. 포스기에는 1,000, 3,000, 5,000엔 이렇게 뜹니다.

4천엔 충전은 3,000엔+1,000엔 조합으로 해야 합니다.

충전하고 나와서, 저는 늘 가는 곳으로 직행합니다. 원래는 한국에 돌아올 때에 꼭 들르는 곳인데, 이번엔 ...ㅋㅋ 가자마자 들르고 싶었습니다.

 

** 전철요금 검색은 : http://www.hyperdia.com/en 여기서 하시면 됨. 뒤에 '/en' 빼면 일본어로 나옴. 동선 따라 요금을 계산할 수 있음.

** ICOCA 카드 구입은 : 간사이공항 건너편 난카이선 관서공항역에서 하시면 됨. 구입방법은 웹 검색해 보시면 많이 나옴.

 

간사이공항 2층 국내선 입국장 앞에는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그 푸드코트 초입에 BAR가 있습니다.

일본 삿포로맥주에서 직영하는 에비스바(YEBISU BAR)입니다.

오사카 시내에는 화이티우메다 지하상가 내에 있고, 교토 시내에는 교토역 비쿠 카메라 뒷골목에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YEBISU는 삿포로맥주의 프리미엄 라인으로, 일본 자주 가는 술꾼들은 다 아는 맛좋은 맥주입니다. 국내에는 에비스 기본형 금색 캔만 수입되고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인지도가 없어 잘 안 팔리지요.(500ml 기준 1개 3,900원, 3개 9,900원 / 다른 동급 수입캔맥주들은 4개 10,000원)

 

일단 시킵니다.

제가 즐겨 마시는 YEBISU PREMIEM BLACK입니다. 300ml 추정인데, 요거 한 잔에 600엔입니다.

이거 마시면 독일 흑맥주 진짜 맛없어서 못 먹습니다. 캬아.... 아침 10시 입국부터 술입니다.ㅋㅋ

 

아침은 먹어야 하겠기에... 소시지를 시킵니다.ㅋㅋ 520엔.

그러고 나서도 또 한 잔을 시켜 먹습니다.

바텐더에게 있어줘서 감사하다고, 이 맛에 일본 온다고 칭찬을 하고, 고베로 가기 위해 이동합니다.

 

** 여기서 잠깐.

간사이 지역 여행은 거의 대부분 오사카로 시작해서 오사카로 끝납니다.

오사카로 전철 타고 들어가서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쇼핑하고, 교토 갔다가 나라 갔다가 다시 전철타고 공항으로.

이게 가장 일반적인 패턴의 자유여행이죠.ㅋㅋ

이젠 지겨워서...ㅋㅋ 이렇게 안 해요.

이번엔 쉬러 온 거라 다르게 갑니다.

간사이 공항 > 베이셔틀(배) > 고베공항 > 고베포트라이너 > 고베 산노미야 > 호쿠신 급행철도 > 아리마온센 > 오사카 > 전철 > 간사이 공항의 방법으로 움직입니다. 지난 번에 이렇게 움직여봤는데 색다르고 좋았습니다.

 

1터미널 (우리가 내린 곳) A출구 바로 옆에 보면 Kobe-KIX Bay Shuttle 매표소가 있습니다.

간사이 공항과 고베공항 사이에 연락선이 다니는데 그 승차권을 파는 곳입니다.

고베 베이셔틀 누리집 : https://www.kobe-access.jp/kor/

편도 1,850엔입니다만, 2019년 3월 31일까지 외국인 한정 500엔입니다.(살 때에 반드시 여권 제시)

 

A출구로 나와 12번 승강장에서 연락버스를 타고 전용 부두로 갑니다. 버스 무료, 전용부두까지 5분 소요.

 

운전석 옆에는... 진짜 쓸 수 있을 것 같은(?) 소화기 하나와, 제동장치를 걸어도 바퀴가 굴러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지 바퀴에 받치는 받침목도 꼭 갖고 다니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간사이공항 해상 엑세스 터미널에 왔습니다.

우리는 앞에 보이는 소라 호를 타고 고베공항으로 건너갑니다.

소요시간 30분.

그냥 바다를 가로질러 갑니다.ㅎㅎ 전철 타고 돌면 고베까지 최소 2시간 걸리는데 말이죠.(난카이선 관서공항-난바역-미도스지선 우메다역-한큐익스프레스-고베산노미야 -_-;;)

한 15분쯤 가면 와이파이 도시락과 로밍통화가 먹통되는 구간이 나오니 참고하세요. 5분 정도 먹통이 됩니다. 다시 도시에 가까워지면 개통됩니다.

고베공항 해상 엑세스 터미널에 내리면 고베포트라이너 역까지 가는 연락버스를 타십니다. 걸어가셔도 상관 없는데, 고베공항 주차장이라 뙤약볕입니다.ㅋㅋㅋ 버스로 5분 소요. 버스는 무료.

고베포트라이너 역은 고베공항 건물과 붙어 있습니다. 무인전철이며 모노레일입니다.

중간에 고베 지역 대학교를 가로질러 통과하는데, 건물들이 참 현대적이고 예쁩니다. 고베 항도 보이고요. 20분 소요.

고베 산노미야 역이 종착역입니다. 역사 1층으로 내려와 역 밖으로 나오면 호쿠신급행전철을 탈 수 있는 산노미야 역 입구가 있습니다. 승강기를 타시든가, 짐을 들고 계단을 내려가시든가.

 

[호쿠신급행전철] 산노미야-신고베-다니가미 이동.

 

신고베 역은 신간센이 정차하는 역이라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여기서 내리더군요.ㅋㅋ

신고베 역은 특이한 게, 역사(驛舍) 사무실이 없습니다. 일본 유일의 임대역입니다. 그 구간을 지나는 전철들이 역을 임대하여 임대료만 내면서 승객들이 승하차하게 하는... 아주 특이한 형태의 비즈니스 방식을 사용하고 있죠.ㅋㅋ

신고베-다니가미 구간도 지하로 매우 깊고 길어서 와이파이 도시락이 터지지 않으며, 통화도 불통이 되니 참고하세요.

다니가미는 지상역입니다. 여기서 내려 산다(三田) 행 전철로 갈아타세요. 전광판에 나오니 알아서 찾으시길.

 

다니가미-하나야마-오이케-신테스 롯코-가라토다이-아리마구치

 

아리마구치에서 하차하여 맞은 편 플랫폼에 서 있는 아리마온센 행 전철로 갈아타세요.

제가 처음에 아리마온센에 갔을 때는 전철이 2량밖에 안 됐는데, 작년에 갔더니 이제는 3량으로 늘렸더군요. 그만큼 관광객이 많아졌다는 거겠죠.

 

아리마구치-아리마온센은 1정거장입니다.ㅋㅋ

주변으로 보기가 참 좋아요. 점점 깊은 산속으로 들어감도 느껴집니다.

중간에 터널 지날 때에 저 앞에 빛이 비추면... 캬... 멋지죠.

 

전철 안에는 아리마온센 여름마쓰리 홍보물이 붙어 있습니다.

작년에는 이맘때 했는데, 올해는 한 주 밀렸네요.

 

아리마온센 역 도착입니다. 간이역 수준이죠.ㅎㅎ

제가 내릴 때에 외국인은 저 혼자...ㅋㅋㅋ

아휴... 덥습니다.

료칸까지 걸어갑니다.

술 생각밖에 안 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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