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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샘소나이트 레드 이지웨이 백팩 구입

DS2WGV 2014. 12. 6. 20:43

음... 이 직장에 처음 입사하고 나서 얼마 안 되어 가방을 샀다.

백팩을 샀는데, Lexon LN654였다. 고르고 고르고 골라서 큰맘먹고 샀는데, 오늘까지 딱 1,824일을 썼다. 계산해 보니 5년에서 딱 하루가 모자른다.

노트북은 안 갖고 다녔지만 그래도 참 편하게 썼다. 엄청 아껴서 썼고, 대부분 책을 담아서 다녔다. 이 직장에서의 5년 계약직 인생을 이 가방과 함께 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때도 타고, 여기저기 해어지기도 하고... 저번 달에 앞주머니에 필기도구를 넣어놨는데,(난 필기도구 이거 딱 하나만 쓴다-미쯔비시 제트스트림 0.7mm 검정)-없으면 불안함. 강박관념-_-;;) 없어진 거다! 헉! 큰일났다 했는데, 일주일 뒤에 찾았다. 헝겊으로 된 주머니가 해어졌다. 옆에 큰 구멍이 생겼다. 그리로 빠져서 가방 속에서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내 손에 잡힌 거다. 지퍼도 자꾸 천에 씹히고.

결국 새 가방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렉슨 스토어에 들어가서 뒤져봤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뒤지다가 샘소나이트 레드까지 찾아들어갔고, 레드 패커스가 마음에 들어 매장(롯데백화점 대리점)에 가서 보았다. 그런데, 재고가 좀 부족하다고 한다. 진청색을 사려고 하는데 매장에는 보라색 밖에 없는 거다. 구해줄 수는 있다고 하는데 그때는 돈도 없고 해서 12월에 다시 오겠노라는 말만 남기고 그냥 돌아섰다. 125,000원.

어제, 잔업수당을 탔고, 오늘이 되니 그냥 살까말까 고민이 생겼다. 그래서 안 가고 있었는데 백화점에 어머니 모시러 갔다가 그냥 들어갔다.-_-;

여전히 패커스는 재고가 부족 상태고, 다른 대리점에 재고 알아보시는 걸 기다리다가 다른 녀석을 봤다. '이지웨이'(easyway)가 눈에 들어왔다. 뭐, 나름 색도 괜찮고, 패커스랑 비교해 봤는데, 이지웨이가 천의 재질도 좀 더 낫다. 뭐, 나으니까 더 비싸겠지.

패커스 안 기다리고 그냥 이지웨이를 샀다.

218,000원에 세일해서 196,200원. 신한러브카드를 롯데백화점에서 사용하면 전월실적 범위내에서 5% 할인을 해 준다. 결국 5,000원 더 할인받아 191,200원에 장만.

 

내일이 딱 5년째니 내일 소지품을 옮겨야겠다.

잘 썼다, 렉슨아. 덕분에 편하게 잘 다녔구나. 이제 집에서 편히 지내렴.

 

왼쪽이 샘소나이트 레드 이지웨이, 오른쪽이 렉슨 LN654

샘소나이트 레드 이지웨이 단독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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